[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파업 수순을 밟고 있는 현대자동차 노조가 11일부터 노조간부를 중심으로 밤샘농성에 들어간다.
현대차(005380) 노조는 지난 10일 울산공장에서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사측에 성실교섭을 촉구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밤샘농성에는 이경훈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집행부 간부 70여명이 먼저 참여한다.
집행부 간부들은 출근시간에 맞춰 각 공장 정문에서 조합원들을 상대로 노조의 입장을 알리는 유인물을 배포하는 등 홍보전을 펼칠 계획이다.
이어 500여명에 달하는 전국의 대의원도 각 공장에서 똑같이 홍보전을 벌이고 16일부터는 밤샘농성에 합류할 예정이다.
노조는 이와 함께 16일부터 임단협이 끝날 때까지 회사가 주관하는 모든 교육을 거부하며 조합원이 참여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지난 9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쟁의행위를 만장일치로 결의한 데 이어 10일에는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했다.
현대차 노조는 10일간의 조정기간이 끝난 뒤 22일 전체 조합원 4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파업 여부에 관한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