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수출입은행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딤섬본드를 발행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4억위안에 이르는 딤섬본드를 발행하는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딤섬본드(Dimsum Bond)란 홍콩에서 발행되는 위안화 채권으로, 중국 본토에서 발행되는 채권보다 금리가 낮은 점이 특징이다.
금액은 총 3억9200만위안, 미국 달러화로 환산하면 6200만달러다.
금리는 1% 수준의 고정금리로 발행됐으며, 이를 미국 리보금리로 환산(스와프)하면 68%에 이르는 1년 만기분은 리보금리보다 0.75% 높고, 나머지 3년분은 리보금리에 1.1% 가산된 수준이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이번 딤섬본드를 비롯해 이번달 들어서만 총 9조2억달러를 조달했다. 사모채 2억4400만달러, 뱅크론(은행간 차입) 3억1700만달러, 외화CP(기업어음) 3억6000만달러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 성공적인 딤섬본드 발행을 계기로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위안화 자본시장에서 정기적 발행체제를 구축하게 됐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