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큰 폭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 고용지표 개선 소식과 시스코의 실적개선 소식이 지수에 힘이 됐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423.37포인트(3.95%) 상승한 1만1143.3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1.63포인트(4.69%) 뛴2492.68에,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51.88포인트(4.63%) 오른 1172.6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전날 폭락에 대한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상승세로 출발했다. 프랑스와 독일정상이 긴급 회동을 갖기로 했다는 소식과 유럽 금융주들에 대한 공매도 금지 가능성이 제기되며 유럽증시가 일제히 급반등한 점도 지수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미국의 고용지표가 개선된 점이 지수 상승에 큰 도움이 됐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밖으로 감소하면서 4개월래 최저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7000건 줄어든 39만5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약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시장예상치 40만5000건에도 못미친 양호한 실적이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이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다. 시스코 시스템스는 분기실적과 전망치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5.95%나 뛰었다.
시스코시스템즈의 실적개선 소식과 함께 바클레이스가 반도체업종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했다는 소식에 IT업종전반이 급등한 점도 지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인텔이 4.16% 뛰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IBM, 휴렛팩커트(HP)도 2~4%대 상승했다.
리서치인모션이 9.42%, 델컴퓨터는 7.84% 큰 폭으로 올랐다. 전날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한 애플이 2.75% 전진했다.
은행주들은 전날 급락한 데 이어 오늘은 또다시 급등했다. 모건스탠리가 10.70% 급등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JP모건체이스가 6~7%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