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는 코스피 위에 나는 코스닥..연휴 앞둔 부담감 (09:33)

코스피, 외국인 2200억원 순매도 vs 코스닥, 기관 47억원 순매수
금융·제약·의류주 '화색'..IT·車·통신주 '비실'
코스닥서 줄기세포·소프트웨어주 '훨훨'

입력 : 2011-08-12 오전 9:35:37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국내 증시가 상승 출발하는 가운데 코스닥지수의 상승폭이 큰 모습이다. 코스피는 개장 직후 1.63%까지 올랐다가 오름폭이 줄고 있다.
 
12일 오전 9시 3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6.52포인트(0.36%) 상승한 1823.96포인트로 3거래일째 오르고 있다.
 
간밤 미국, 유럽 증시가 고용지표 개선과 시스코의 실적을 호재로 저가매수세가 들어오며 3~4% 급등하자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하고 있다.
 
다만 광복절까지 연휴가 이어져 대외 변수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에 대한 부담으로 지수 상승폭은 제한된 상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98억원, 115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기타계 법인은 505억원 매도 우위, 프로그램 쪽에서는 3173억원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개인만이 운송장비(+1083억), 전기전자(+778억), 서비스, 금융(+412억) 중심으로 총 3838억원 순매수다.
 
업종 가운데 은행(+5.22%), 의약품(+4.04%), 의료정밀(+3.16%), 섬유의복(+2.3%), 기계(+2.2%), 종이목재, 증권(+2%) 등이 나란히 오르고 있다.
 
반면 통신(-0.24%), 전기전자(-0.1%), 운송장비(+0.2%)는 부진하다.
 
시가총액 100위권 종목 중에서 대한통운(000120)이 7.5%로 큰 폭 뛰어오르고 있고, 기업은행(024110), 대림산업(000210), 우리금융(053000)이 3~5% 가깝게 상승중이다.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차(005380) 등 자동차주는 1%대로 하락해 힘이 빠져 있다.
 
52주 신고가주를 보면 쌍방울트라이(102280), 케이비물산(008540), 에리트베이직(093240) 등 의류주가 이름을 많이 올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16.44포인트(3.50%) 급등한 485.66포인트다.
 
기관이 47억원 매수하며 코스닥 종목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이슈가 있는 종목들이 크게 들썩이고 있다.
 
차바이오앤(085660)이 3분기 중 세계 최초 배아줄기 세포치료제의 임상 성공 여부가 확인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한가에 도달했다. 또 알앤엘바이오(003190), 에프씨비투웰브(005690), 메디포스트(078160) 등 줄기세포주가 동시에 급등하고 있다.
 
제이콘텐트리(036420)는 개그맨 강호동이 계열사인 jTBC의 예능 프로를 진행할 것이라는 소식에 12% 뛰어 올랐다.
 
삼성전자(005930)가 소프트웨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이른바 'S직군'을 신설하기로 하면서 안철수연구소(053800) 등 소프트웨어 관련주들이 동시에 크게 오르고 있다.
 
다음(035720)은 개장 직전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12% 급증했다며 좋은 실적을 알렸지만 주가는 3.63% 빠지고 있다.
 
원달러환율은 4.80원 하락한 1077원으로 하루 만에 하락중이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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