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8·15 광복절을 앞두고 은행권에서는 독도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나라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들 상품에 가입하면 최고 5%의 이자를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호국 관련 단체에 자동으로 기부도 할 수 있다.
◇ 기업銀 '독도는 우리땅 통장' 새단장
기업은행(024110)은 독도의 올바른 이해를 돕고 국민적인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독도는 우리땅 통장’ 디자인을 새단장해 오는 18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독도는 우리땅 통장’ 표지와 속지에 각종 독도 정보와 우리의 고유영토임을 증명하는 역사적 증거 등을 사진과 함께 실어 ‘미니 독도 교과서’로 특별 제작하고, 이를 청소년 교육에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또 정기적금 가입 고객에게는 ▲ 첫 거래 시 연 0.3% 포인트 ▲ 자동이체 시 연 0.2% 포인트 ▲ 독도 교육 등 참가 시 연 0.1% 포인트 등 총 0.6%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가입은 1년 이상 3년 이하 월 단위로 가능하며, 1만원 이상이면 된다.
기업은행은 오는 11월 말까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독도수호 이벤트'도 실시한다.
초·중·고등학생이 정기적금을 3만원 이상 가입하거나 독도 수호의지를 통장에 새기면 각각 연 0.3% 포인트씩, 최고 연 0.6% 포인트를 우대해 최고 연 5.0%(3년제 기준)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독도는 우리땅은 지난 2005년 금융권 처음으로 선보인 상품으로 지금도 판매실적이 1조4000억원에 달한다"며 "더불어 기업은행은 지금까지 총 2억원의 후원금을 조성해 독도사랑음악회, 독도라이더 세계횡단 대장정 등 다양한 독도 관련 행사와 독도 교육홍보관 설립 등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 우리銀, 예금 수익 1% 독도·광복단체에 기부
우리은행은 오는 15일 광복절을 기념해 상품 수익의 1%를 독도·광복 관련 단체에 기부하는 '독도사랑키위정기예금'과 '대한민국8·15카드' 등의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독도사랑키위정기예금'은 개인이나 개인사업자가 가입할 수 있는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으로 최고 연 0.5%포인트까지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를 적용한 이율은 연 4.3%이며 가입 금액에 제한은 없다.
우리은행은 이 예금을 통해 얻는 수익의 1%를 독도·광복 관련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다.
'대한민국815카드'는 매년 광복절 '8·15'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카드에서 얻은 수익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카드다.
매년 8월 한달간 전국 모든 가맹점에서 고객들에게 최대 8개월까지 무이자할부를 제공한다.
또 매달 15일에는 CGV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할 때 1만원 이상 결제시 현장에서 8000원을 할인해 준다. 뿐만 아니라 주유시 포인트 적립, 놀이공원 할인 등의 부가혜택도 제공한다.
◇ 신한銀, '나라 사랑, 태극기 사랑' 캠페인 개최
신한은행은 올해 초 예금 판매금액 수익금의 일부를 국방헌금으로 기부하는 '호국정기예금'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 12일에는 서울시 중구 명동과 강남구 선릉역 일대에서 8·15광복절을 기념해 '나라 사랑, 태극기 사랑'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서진원 신한은행 행장을 비롯한 신한은행 임직원과 대학생 홍보대사 60여명은 일반시민과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태극기 총 4000개를 나눠줬다.
신한은행은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삼일절과 8·15광복절을 기념해 삼성동 코엑스몰, 탑골공원, 명동 등에서 행사를 진행해 지금까지 태극기 총 2만개를 배포해 태극기 사랑과 게양을 독려해 오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젊은 세대들에게 애국심을 고취시키고, 태극기에 대한 애정과 우리문화에 대한 소중함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며 "준비한 태극기는 1회용이 아니라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게양이 가능하도록 고급소재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박미정 기자 colet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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