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쌍용건설(012650)이 말레이시아에서 최고급 서비스 아파트인 '다만사라 시티 레지던스(Damansara City)' 공사를 미화 약 1억 4500만 달러에 단독수주했다.
17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발주처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중국, 베트남 등에서 고급 주택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는 현지 부동산 투자개발회사 다만사라 시티(Damansara City)인 것으로 알려졌다.
쿠알라룸푸르 신흥 번화가인 다만사라 하이츠(Damansara Heights)에 들어설 다만사라 시티 레지던스는 30층 2개동 총 268가구 규모의 초호화 서비스 아파트로 전용면적 110.99㎡~647.3㎡까지 총 12개 타입으로 구성됐다.
서비스 아파트(Service Apartment)란 입주 후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고급 호텔형 아파트로 입주자의 편의를 위한 호텔식 가구와 편의사양이 풀 옵션(Full-Option)으로 갖춰져 있는 아파트로, 해외에 근무하는 외국인이나 부유층 고객들이 주로 이용한다.
단지 내 야외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는 풀사이드 가든(Poolside barbecue garden)과 수영장, 대연회장 등 5성급 호텔 수준의 편의시설이 들어서고 각 세대 침실과 거실은 쿠알라룸푸르의 뛰어난 전망을 볼 수 있도록 한면이 전면유리로 설계됐다. 완공은 2014년 3월 예정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올 들어 최고급 레지던스만 연이어 총 3천억원을 수주함으로써 말레이시아에서 고급건축 분야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발주될 다만사라 시티 복합단지의 후속 공사수주에도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건설은 지난 6월에도 말레이시아에서 프랑스의 세계적인 건축가 장 누벨(Jean Nouvel)이 설계한 '르 누벨 레지던스' 공사를 미화 약 1억 2700만 달러(한화 1365억 원)에 단독 수주한 바 있다.
해외 고급건축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쌍용건설은 현재까지 와이키키 콘도미니엄, 샤 알람 타워센터, 사라와크 회교사원, 쿠칭 실내 체육관, 셀라양 병원, 수아사나 센트럴 콘도미니엄, 더 펭가와(The Penggawa) 주택개발사업 등 총 미화 7억4000만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해왔다.
사진=다만사라 시티 레지던스 조감도
뉴스토마토 황민규 기자 feis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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