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6일(현지시간) 구글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콧 케슬러 S&P 애널리스트는 "구글의 모토로라 모빌리티 인수는 회사는 물론 주가에도 위협"이라며 "모토로라가 가지고 있는 특허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보호할 수 있을지도 의심스럽다"고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구글의 1년 목표주가를 주당 700달러에서 500달러로 내려 잡겠다"고 덧붙였다.
전일 구글이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하겠다고 깜짝 발표를 하자 시장은 구글의 진짜 의도가 무엇이냐는 의문을 표했다. 이에 대해 구글측은 "경쟁사들과의 특허 전쟁 속에서 안드로이드 진영을 보호하기 위한 인수"라고 설명했지만 관련 업체들은 이번 인수가 구글이 애플처럼 스마트폰 제조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또 다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구글의 모토롤라 모빌리티 인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투자등급은 'Aa2'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한 바 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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