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프로그램의 힘..1890선 회복(마감)

프로그램매수 525억원 유입
중소형주 상대적 강세..코스닥 500선 회복

입력 : 2011-08-17 오후 3:27:29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코스피가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189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단기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과 전일 독일과 프랑스 정상이 유럽 재정 위기에 대한 뚜렷한 해법을 내놓지 못했단 소식에 소폭 약세로 출발했지만 장중 개인이 저가 매수에 나서고 프로그램매수까지 가세해 낙폭을 축소, 상승으로 돌아섰다. 프로그램 매수유입에도 불구하고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가 선전했다. 
 
17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2.80포인트, 0.68% 오른 1892.67에 장을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97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도 각각 36억원, 114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국가지자체는 469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47억), 비차익(477억) 합산 525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가 4.2% 상승한 것을 비롯해 통신(3.7%), 운수창고(3.5%), 기계(1.8%), 음식료(1.7%)업종도 상승했다.
 
반면 의약품은 0.4% 밀렸고, 섬유의복(0.3%), 의료정밀(0.2%), 전기전자(0.1%) 업종도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SK텔레콤(017670)이 4세대 스마트폰 단독 출시 기대로 5.0% 급등했고, 현대글로비스(086280)는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8.2% 올라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고려아연(010130)은 금 값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에 1.9% 올랐고, 삼성화재(000810)는 외국인 매수 지속에 3.5% 올라 급등세를 이어갔다.
 
CJ제일제당(097950)은 바이오 사업 확대로 장기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증권사 호평에 8.6% 급등하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HMC투자증권은 CJ제일제당의 목표주가를 37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엔씨소프트(036570)STX팬오션(028670)은 2분기 실적 호조에 각각 4.4%, 5.7% 올랐다. 오는 19일 2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인 코오롱인더(120110)는 유럽 자동차업체에 1000억원 규모의 에어백 쿠션을 공급하기로했다는 소식에 6.1% 급등했다.
 
배당투자 매력이 부각된 한솔제지(004150)는 13.5% 급등했고, 한국항공우주(047810)는 증권사의 목표주가 상향 소식에 8.4% 올랐다.
 
정부의 추가적인 전세대책 발표가 임박했단 소식에 GS건설(006360), 대림산업(000210), 삼성물산(000830), 현대건설(000720) 등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정부의 약 값 인하 추진에 한미약품(128940)은 4.5% 밀렸고,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 악재로 LG전자(066570)는 4.3% 약세를 지속했다.
 
코스닥시장은 기관의 공격적인 매수에 10.21포인트, 2.06% 오른 506.44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566억원 순매수했다.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로 수혜가 기대되는 인터플렉스(051370)는 10.8%, 이엘케이(094190)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이틀 연속 급등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추진중인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프로그램의 1차 후보군인 삼진(032750), 이랜텍(054210), 파인디앤씨(049120), 원익IPS(030530), 알에프텍(061040), 한솔테크닉스(004710) 등은 동반 급등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1원50전 오른 1071원50전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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