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자동차 계기판에 표시되는 연비와 실제 연비간의 불일치가 줄어들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18일 새로운 연비표시 방식 도입과 개별 승용차의 에너지 효율등급 판정기준도를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 '자동차 연비표시 제도 개편방안'을 마련, 올해 관련제도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행 자동차 연비표시는 주행축적거리 160km 이내의 시내주행 모드(CVS-75)에서 측정한 결과가 사용된다.
반면 앞으로는 표시연비가 실제 주행여건을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다섯가지 실주행여건(5-Cycle)을 고려해 만든 보정식에 의해 최종연비가 표시된다.
주행 축적거리가 3000km인 보정식은 ▲ 시내 ▲ 고속도로 ▲ 고속과 급가속 ▲ 에어컨 가동 ▲ 외부저온조건 주행 등에 의거해 결과가 도출된다.
지경부는 "전문기관의 시험결과에 따르면 연비표시 제도가 개편되면 현재의 표시연비는 평균적으로 20% 가량 하락한다"며 "그러나 5-Cycle을 기반으로 측정하면 실제 연비와 보정식을 적용해 계산한 값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경부는 향상된 자동차 산업의 기술수준에 비해 에너지 효율등급제도는 2007년도 기준에 머물러 있어 변별력이 낮다고 판단, 이를 수정하기로 했다.
따라서 자동차의 에너지소비 효율등급 판별기준을 상향 조정해 1등급 비중을 현재 17%수준에서 10% 내외로 축소할 방침이다.
소비자가 강화된 기준의 신차를 구매할 경우 50만원 상당의 연간 유류비(1만5000Km 주행 기준) 절감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지경부는 추산했다.
서민과 영세상인들이 주로 구매하는 3.5톤 미만 소형화물차도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제를 적용시켜 소형화물차량의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서민들의 유류비 부담 경감을 유도할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임애신 기자 vamo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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