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중국에서 패션과 자동차 서비스 등 소비재와 철강, 화학 등 산업재 사업 진출을 통해 성공 스토리를 이어가는 중이다.
여기에 부동산을 비롯해 물류와 자원사업도 기틀을 잡아 진출해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베트남과 캄보디아, 미얀마 등 동남아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준비를 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지난 1991년 국내기업 최초로 중국에 무역사무소를 개설해 화학·철강 중심의 무역사업과 자원개발사업, 에너지마케팅, 자동차서비스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SK네트웍스는 누적 6000억원 이상을 투자하며, 중국을 동남아 등 신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았다.
특히 지난 2005년 외국계 기업으로써 최초로 중국 선양시에 지주회사를 설립, 랴오닝성 정부와의 협력관계를 구축했고, 이를 통해 선양과 단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선양 SK버스터미널과 10개의 복합주유소, 쇼핑몰, 수출입화물 보세창고 등을 오픈했다.
현지 기업 인수에도 적극적이다. SK네트웍스는 중국 산토우 지역의 대표적인 화학업체 중 하나로 임금체불로 인해 6개월간 공장가동이 중단된 상태였인 산토우PS를 지난 2006년말 인수했다.
이후 SK네트웍스는 SK그룹의 경영철학인 SKMS(SK Management System) 전파로 구성원 스스로 ‘자발적·의욕적’으로 업무에 나서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난 2007년 108만달러의 적자 기업을 2009년 622만달러(69억원)의 흑자를 내는 알짜 기업으로 탈바꿈시키는데 성공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인도네시아HQ를 동남아HQ로 격상시켜 비중국지역에서의 신규사업을 개발하고, 지난해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중남미에서도 가시적인 사업개발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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