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판교신도시의 상가 입찰에서 32개 분양점포중 10개가 재입찰된다.
23일 대한주택공사는 "지난 21, 22일 양일간 인터넷 입찰을 통해 실시됐던 판교신도시 주공 상가 신규분양에서 A7-2BL과 A18-1BL의 32개 점포중 10개가 유찰돼 내일 재입찰에 부쳐진다"고 밝혔다.
또 재분양했던 화성태안 9BL과 11BL의 두 곳도 유찰됐다.
특히 492가구가 입주예정인 판교 A7-2BL은 가장 많은 유찰을 기록해 전체 9개 상가 중 6개 유찰됐고, 748가구의 A18-1BL 상가는 23개 상가중 네곳이 재입찰에 부쳐진다.
총 81억원의 투자금액이 몰린 이번 입찰에서 평균 낙찰가율은 122%를 기록했다. 분양상가중 예정가격 대비 150%의 최고 낙찰가율을 보인 A18-1BL A상가 101호(분양전용면적 57.15㎡)는 9억5250만원으로 낙찰됐다. 반면 최저가격인 1억2800만원으로 최저 낙찰가를 기록한 A18-1BL B상가 203호(23.44㎡)로 낙찰가율은 119%를 기록했다.
주택공사 관계자는 "이번 대량의 유찰은 분양상가의 설계구조상 문제로 인해 수요가 높지 않았고 가장 넓은 분양면적을 보인 A7-2BL 1층의 두 상가는 상대적으로 높은 7억3000만~8억9000만원의 분양예정가격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 경기침체와 고가의 낙찰가에도 불구하고 수익률이 저하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며 "판교신도시라는 프리미엄이 영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