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지연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7월 소비자물가가 4.7%, 미국의 경우 3.6%였는데 2000년 이전에는 선진국과 7~8%p 차이가 난 것에 비해 현재 1%p 내외로 물가 안정 측면에서 선진국을 따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2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박장관은 금리정책을 통한 물가관리에 실패했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밝히며 “물가와 일자리가 서민들에 대한 최고의 복지라는 생각으로 여러 가지 구조개선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가계부채도 물가상승의 요인 중 하나였다는 지적에 대해 “상반기 정부는 매주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여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여 물가 0.4%p를 낮추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를 지적한 이성헌 한나라당 의원은 “정부가 금리를 5차례 조정하는 등 노력한 것은 알지만 금리를 통해 물가를 조정하려면 1년8개월 시차가 있어 미리 대비했어야 한다”며 다른 나라는 2008년부터 조치한 것을 언급하며 금리를 통한 물가조정정책이 실패했다고 꼬집었다.
물가 안정화를 위한 재정정책 계획에 대해서는 “작년에 재정 조기 집행을 했지만 올해는 재정집행을 늦춰 속도조절하고 있고 추경편성도 절제하려고 하고 있다”고 박장관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