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현대차(005380) 노조가 22일 임단협 재교섭을 벌였으나 여전히 합의안 찾지는 못했다. 23일 다시 교섭을 열기로 했지만 절충점을 찾지 못할 경우 파업절차를 밟게 된다.
22일 현대차 노조 소식지 임단투속보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10분 울산공장에서 김억조 현대차 사장과 이경훈 노조위원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0차 본교섭을 가졌다.
교섭에는 입원중이던 이경훈 노조위원장이 손에 붕대를 감은 채 교섭에 직접 참가했다.
사측은 1차 제시안보다 1000원 많은 임금 9만1000원 인상과 파업없이 임단협을 마무리할 경우 주식 30주 지급을 추가로 내놓았다.
특히 별도요구안은 총 60개 중 장기근속자 우대 등에 합의했으나 타임오프제 시행안과 퇴직금 누진제, 상여금 인상등 19개 안에 대해 의견접근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노조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노사는 23일 오전부터 다시 임단협 교섭을 갖기로 했다.
노조는 23일에도 잠정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24일 파업 찬반투표를 벌인 뒤 결과가 나오는 25일 쟁대위 회의를 통해 파업 강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교섭 이전에 이미 협상이 결렬되면 오는 25일과 26일 양일간 4시간 부분파업을 예고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지난주 열렸던 19차 교섭에서 ▲ 임금 9만원 인상 ▲ 성과·격려금 300%+700만원 ▲ 근속수당 5000원 인상 ▲ 제도개선 통합수당 1800원 인상 등을 노조에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