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3일 리비아 원유 생산 재개로 화학업종에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철중 연구원은 "전날 거래소분류기준으로 화학업종은 4.84% 급락했다"며 "화학업종의 급락세는 리비아 원유생산 재개로 인해 향후 정제마진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리비아 소요사태가 종료되고 리비아 원유수출이 수개월 후에 본격적으로 재개된다면 정제마진도 하락세로 반전할 수밖에 없다"며 "특히 리비아원유의 대체품이었던 브렌트유의 프리미엄 배럴당 23달러도 10달러 내로 감소하고, 석유제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정제마진도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소요사태 종결로 휘발유 가격이 내리면 물가안정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며 "휘발유가격이 좀처럼 하락하지 않던 미국에서 휘발유 가격 하락이 나타난다면 미국이 향후에 통화정책을 씀에 있어서 여력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