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현대차(005380) 노사가 23일 오전 임단협 21차 교섭에 다시 나선다.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울산공장 본관에서 21차 임단협 교섭을 연다.
이날 협상에서 잠정합의안이 나오지 않으면 노조는 오는 24일 전체 조합원 4만5000여명을 상대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25일과 26일 양일간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따라서 이날 교섭은 임단협의 타결 여부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편 중앙노동위원회가 지난 22일 오후 회의를 열고 현대차 노조의 조정신청에 대해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다.
조정중지란 조정안을 내는 게 향후 교섭에 악영향을 준다고 판단해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게 되는 것.
현대차 노조는 쟁의행위 돌입에 앞서 지난 7월27일 교섭결렬을 선언했다. 이후 이에 대한 절차적 정당성 확보를 위해 지난달 10일 중노위에 조정신청을 제기했다.
중노위 관계자는 "의견이 좁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조정안을 받아들이기 곤란해 조정중지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4일 찬반 투표에서 찬성측의 투표율이 많아야 파업이 인정하게 된다.
지난 22일 임단협 교섭에서는 사측이 1차 제시안보다 1000원 많은 임금 9만1000원 인상과 파업없이 임단협을 마무리할 경우 주식 30주 지급을 추가로 내놓았다.
특히 별도요구안은 총 60개 중 장기근속자 우대 등에 합의했으나 타임오프제 시행안과 퇴직금 누진제, 상여금 인상등 19개 안에 대해 의견접근을 이루지 못했다.
현대차는 지난주 열렸던 19차 교섭에서 ▲ 임금 9만원 인상 ▲ 성과·격려금 300%+700만원 ▲ 근속수당 5000원 인상 ▲ 제도개선 통합수당 1800원 인상 등을 노조에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