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이번달 유로존의 서비스와 제조업 부문 성장세가 2년만에 가장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최대 산업인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5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의 51.6보다 낮아진 수치며, 2009년 9월이래 최저 수준이다.
제조업 PMI는 49.7로 전달의 50.4보다 낮아졌고, 25개월만에 최저치까지 내려갔다.
다만, 서비스와 제조업부문을 통합해 민간부문 경기동향을 더 폭넓게 나타내주는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1로 전달과 같았다.
크리스 윌리엄슨 마르키트의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수치는 유로존의 수출이 2년래 가장 빠른 속도로 줄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신규주문을 비롯한 기업들의 신뢰도는 다음달에도 계속해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독일의 서비스업은 멈춰섰고, 프랑스의 제조업은 2년래 처음으로 감소하는 등 경기 침체가 핵심 국가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