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세계 석학들에게 브랜드 가치를 묻다

입력 : 2011-08-24 오후 3:11:12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대한민국의 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현대차와 같은 기업이 할 일입니다"
 
브랜드와 마케팅의 세계적인 석학인 데이비드 아커(David Aaker) 버클리대 교수는 24일 현대차(005380) 양재동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MDC(고객지향기업)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마케팅학회가 주관하는 이번 'MDC 세미나'는 현대차가 국가 브랜드 성장과 연계한 효과적 글로벌 마케팅 추진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한 것으로, 데이비드 아커 버클리대 교수, 존 다이튼 하버드대 교수, 이장혁 고려대 교수와 현대차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했다.
 
데이비드 아커 교수는 기조연설에서 "기업의 글로벌 경영에 있어 국가 브랜드는 아주 중요하고 도움이 된다"며 "현대차, 삼성, LG와 같은 기업들은 대한민국 브랜드를 구축할 기회를 살릴 수 있는 추진 역량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독일차나 일본차가 국가 브랜드의 도움을 받는 것은 BMW, 벤츠, 도요타, 혼다가 잘 해왔기 때문"이라며 "한번 만들어진 국가 브랜드는 해당 산업뿐만 아니라 그 국가의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이어 "현대차는 이미 품질, 디자인, 브랜드 아이덴티티 면에서 브랜드 구축 작업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딜러, 감성 품질, 브랜드 인지도·신뢰도 등 다양한 방면에서 더 발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첫 번째 주제발표에서 존 다이튼 교수는 "현대차는 열정을 가진 고객들이 많기 때문에 이것은 중요한 브랜드 자산이다"며 "이런 열정을 세계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소셜 네트워크가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 주제발표에서 잔 베네딕트 스틴캄프 교수는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바꾸는 것은 꽤 많은 시간이 걸린다"며 "현대차는 기술의 숙련도, 기업의 혁신성, 세련됨, 높은 수준의 고객 서비스 등에 집중해 광고 마케팅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시장과 고객 지향의 마케팅 기업을 지향하고자 해외 석학, 국내 명사를 초청한 강연과 세미나를 정례화한 'MDC 세미나' 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혁신적 마케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글로벌 마케팅 활동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윤성수 기자 yss01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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