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재테크)스마트폰 활용한 '스마트' 금융거래

입력 : 2011-08-24 오후 9:34:15
[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앵커: 스마트재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박미정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 네, 요즘 스마트폰 쓰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똑똑한 금융 거래에 대해 준비했습니다.
 
앵커 : 우리나라가 IT강국인 만큼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속도로 증가했다고 들었는데요.
 
기자 : 네, 우리나라 스마트폰 사용자는 전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폭발적으로 증가해 올해 말 20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합니다. 이에따라 스마트폰을 활용한 금융 거래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이번달에 발표한 ‘2분기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600만명을 넘어선 608만명으로 지난 1분기 보다 185만명, 43.8%가 증가했습니다.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뱅킹서비스 이용실적도 512만건, 2989억원으로 지난 1분기에 비해 각각 31.5%, 37.1% 증가했습니다.
 
앵커 : 스마트폰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스마트폰을 활용해 금융거래를 하는 고객들도 정말 많이 늘었네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앵커분들께서도 스마트폰을 쓰고 계시죠? 혹시 스마트폰의 가장 큰 특징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앵커 :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것도 큰 특징이지만 이것보다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아닐까요?
 
기자 :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요. 스마트폰을 컴퓨터라는 기계라고 한다면 앱이라고도 불리는 어플리케이션은 프로그램 역할을 하는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죠. 은행권에서는 이러한 어플리케이션을 다양하게 개발해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쉽게 금융거래를 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시중은행에서는 은행 자체 어플리케이션으로 고객들이 계좌 조회와 이체, 관리를 하거나 상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앵커 : 네, 저도 주거래 은행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서 활용하고 있어요.
 
기자 : 네, 저도 그렇고 기본적인 은행 거래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계실텐데요. 이번 시간에는 그 외에 독특하거나 최근에 나온 은행 어플리케이션을 몇 가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신한은행의 ‘김총무’ 어플리케이션입니다. ‘김총무’는 모임회원과 회비관리 서비스를 스마트폰에서 제공해주는 서비스로, ‘김총무’에서 모임의 총무는 어플리케이션에서 모임을 개설하고 회원을 초대할 수 있습니다. 또 회원명부에 등록된 회원들에게 단체 쪽지를 보내거나 모임캘린더에 일정을 등록해 중요한 소식을 공지할 수도 있습니다. 더불어 금융거래 기능으로 모임통장의 거래내역을 조회하고 이를 편집해 회원들과 공유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기업은행은 계좌 거래내역을 무료로 실시간 통지해주고 캘린더와 연동해 효율적인 자금관리 등을 도와주는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 'IBK스마트알림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기존에 계좌당 월 900원의 수수료를 내고 이용하던 계좌 입출금거래내역 통지서비스를 최대 50개까지 계좌 수에 상관없이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기존 통신사 망을 이용한 단문메시지 방식의 서비스가 아닌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알림 기능인 스마트폰 푸시 기능을 상용화해 제공합니다.
 
앵커 : 네, 특이한 어플리케이션으로 모임의 즐거움, 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계좌 관리의 즐거움도 함께 느낄 수 있겠네요.
 
기자 : 네, 이어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우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국민은행이 최근 특허를 취득하기도한 'KB스마트폰 예 • 적금' 상품이 있습니다. 스마트폰 전용인 이 상품은 커피나 택시 술 등 소비 욕구를 참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의 아이콘을 누르면 해당 금액만큼 적금되고 적립 횟수에 따라 아이콘적립 우대 이율이 적용됩니다. 즉 적금 가입자가 소비를 줄이고 싶은 항목의 아이콘을 누르면 설정된 금액이 적금으로 이체되고, 아이콘 적립횟수가 10회 이상이면 연 0.1%, 20회 이상이면 연 0.2%의 우대이율이 제공됩니다.
 
앵커 : 비싼 커피 마시고 싶은 욕구를 참고, 편하게 택시를 타려는 욕구를 참으면서 스마트폰 아이콘을 누른다. 아이디어 정말 좋네요.
 
기자 : 네, 커피를 마실지, 택시를 탈지 고민하게 만드는 가장 큰 요소가 바로 돈인데요. 그 욕구를 참는 대신 우대 이율로 바로 보상을 해주니까 심리적으로도 아주 유익한 상품인 듯합니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재밌는 상품 이어 소개하겠습니다.
 
신한은행은 스마트폰 전용 예•적금 상품인 ‘신한 두근두근 커플적금’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커플인 두 사람이 같이 적금에 가입하면 추가금리 연 0.2%를 받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전용 어플리케이션에서 커플로 등록하면 연 0.1%, 앱으로 인증사진을 올리고 블로그 활동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하면 연 0.2%를 우대해줍니다. 따라서 1년 만기 기준으로 최고 4.3%의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자매상품인 ‘신한 두근두근 커플정기예금’도 있는데요. 전용 앱에서 커플 맺기를 하면 연 0.1%, 500만원 이상 가입하면 연 0.1% 등 추가금리를 줘 최고 연 4.51%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 네, 흥미롭네요. 그런데 커플들만 두근거리게 만드는 상품 아닌가요? 애인이 없는 사람은 가입을 못해서 더 슬플 것 같네요.
 
기자 : 네, 저도 처음에는 그런 생각을 했는데 꼭 애인 사이가 아니라도 가입할 수 있습니다. 이름은 ‘커플’이라고 붙였지만, 가족이나 동성 친구끼리 가입해도 된다고 합니다.
 
앵커 : 네, 솔로분들에게는 희소식이네요.
 
기자 : 네, 그럴것 같습니다. 이제 스마트폰으로만 가입할 수 있는 전용 상품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은행은 스마트폰으로만 가입할 수 있는 특판상품인 '우리스마트 정기예금'을 판매 중입니다. 이 상품은 일반 정기예금보다 1.%포인트 이상 높은 최대 연 4.8%의 금리를 지급합니다. 개인고객에 한해 1인 1계좌, 최대 5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습니다. 기업은행은 스마트폰뱅킹 전용 예금상품인 'IBK 스마트fun 통장'을 내놨습니다. 가입 대상은 개인으로 계약기간은 1년입니다. 정기예금은 300만원이상 1000만원 이하, 적금은 계약금 1000만원 이내에서 월 10만원부터 가입할 수 있습니다.
 
앵커 : 스마트폰으로만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네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더불어 대출까지 스마트폰으로 가능합니다. 하나은행은 스마트폰으로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하는 `스마트 모기지 원'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데요. 이 서비스는 하나은행의 스마트폰 뱅킹인 `하나N뱅크'를 통해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스마트폰만으로도 주택담보대출 신청과 상담 등의 절차를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앵커 : 복잡한 대출까지 스마트폰으로 가능하다니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의 활용이 무궁무진하네요.
 
기자 : 네, 은행권에서는 스마트폰 전용 상품으로 고객들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사용을 독려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더불어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스마트폰 사용 고객들이 조금 더 편리하게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의 경우 예금조회, 이체메뉴를 특화시켜 용량을 대폭 감소시킨 스마트폰 뱅킹서비스 ‘신한S뱅크 미니(MIN)’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했는데요. 기존 ‘신한S뱅크’ 어플리케이션에서 고객들이 주로 사용하는 메뉴인 예금조회와 이체를 보다 빠르게 제공하기 위해 해당 기능만을 특화시켰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앱을 활용해 금융거래를 하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대 금리 등 다양한 혜택까지 주니까 그야말로 1석 2조네요. 그런데 해킹이나 보안에는 아무래도 취약할 것 같은데요. 농협 전산망 사고처럼 금융권에서 보안 사고가 많이 터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걱정하는 고객들은 스마트폰 거래를 꺼리지 않을까요?
 
기자 : 네, 스마트폰을 이용한 거래도 인터넷 뱅킹과 같이 사이버상의 거래이기 때문에 보안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스마트폰은 항상 휴대하는 작은 기계라 분실 위험까지 있습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사용자 관점에서 금융거래를 위한 스마트폰 금융거래 10계명을 발표하고 이용자들에게 주의점을 당부했습니다. 그 10계명이 무엇인지 함께 보겠습니다.
 
먼저 금융회사가 안내하는 공식 배포처에서 스마트폰 금융프로그램을 설치해야 안전합니다. 자동로그인 기능은 가급적 사용하지 말고 계좌번호, 비밀번호, 보안카드 번호 등 금융정보는 스마트폰에 저장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 다음으로 스마트폰을 분실했거나 도난당했을 때 스마트폰 금융서비스를 중지해야 하구요 스마트폰을 교체하거나 수리하기 전에도 중요 정보를 잊지 말고 지워야합니다. 더불어 휴대폰 문자를 통해 자신의 금융 내역이 전송되게 기능을 설정한다면 도용을 당했을 때 즉시 신고를 할 수 있겠죠.
 
마지막으로 스마트폰 환경에 관한 내용인데요. 스마트폰 보안에 신경을 쓰고, 잠금 기능 설정과 수시 변경이 필수입니다. 또 데이터 통신료 때문에 와이파이를 찾는 경우가 많은데요. 보안 설정이 없는 환경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하면 자신의 정보가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앵커 : 결국 사용자의 세심한 주의로 스마트폰 금융거래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는 뜻이네요.
 
기자 : 네, 소중한 개인정보인 만큼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겠습니다. 처음 스마트폰이 나왔을 때 우리 생활을 혁신적으로 바꿔줄 것이라는 말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저도 그렇지만 제대로 활용을 하지 못해 생활이 눈에 띌정도로 바뀌지 않은 분들이 주변에 꽤 있는데요. 스마트폰도 우리 생활과 밀착돼 있고, 금융 거래도 우리 생활 속에서 이뤄지는 만큼 스마트폰을 활용한 거래로 편리성과 혜택을 동시에 잡으시길 바랍니다.
 
앵커 : 잘 들었습니다. 박미정기자 수고했습니다.

 

뉴스토마토 박미정 기자 colet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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