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독자 개발한 운영체제(OS) '바다 2.0'이 베일을 벗었다.
삼성전자는 25일 최신 삼성 스마트폰 플랫폼 바다 2.0을 공개하고,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용 개발 툴인 '바다 2.0 SDK(Software Development Kit)'를 배포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번에 공개된 바다 2.0을 앞세워 스마트폰 플랫폼 업체로 한 단계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측은 "바다 2.0에 고객과 개발자들의 니즈(요구)를 반영한 최신 스마트폰 기능이 대거 탑재돼 있다"고 소개했다.
새 플랫폼은 ▲ 최대 300Mbps(메가비트퍼섹)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와이파이 다이렉트' ▲ 모바일 결제가 가능한 최신 근거리무선통신 기술 'NFC' ▲ 음성으로 기능을 실행하는 '음성 인식' ▲ 멀티태스킹과 푸시 기능 등을 지원한다.
또 스마트폰에서 웹 이용이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 최근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는 HTML5를 지원하고 플래시 기능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바다 2.0에서 앱 개발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개발환경을 업그레이드했다.
개발자들이 실제 바다폰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것과 같은 환경을 제공하는 '에뮬레이터' 기능, 개발한 앱의 성능을 쉽게 분석할 수 있는 '퍼포먼스 애널라이저'와 '프로파일러' 등을 신규 적용했다.
또 바다 개발자들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바다 애플리케이션 안에 광고 삽입이 가능한 '인-앱 애드(In-app Ads)' 기능을 추가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바다의 기능 개선과 생태계 구축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며 "앞으로 웨이브 폰의 시장기반을 넓혀 바다를 스마트폰 플랫폼의 한 축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 : 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