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무상급식 관련 주민투표 패배로 이와 관련한 복지 테마나 대선 관련주들이 크게 요동쳤다.
이번 주민투표의 결과가 내년 대선이나 총선에서 '복지'라는 주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차기 대선 주자로 지목되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나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으로 분류되는 종목들도 기대감과 우려감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
25일 주식시장에서 저출산·복지 관련 테마주이자 대표적인 박근혜 테마주로 분류되는
보령메디앙스(014100)는 전날보다 1250원(5.57%) 오른 2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보령메디앙스는 장중 한 때 11.8%까지 치솟기도 했다.
보령메디앙스와 거의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는
아가방컴퍼니(013990) 역시 1000원(7.69%) 오른 1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아가방컴퍼니도 장중 한 때 12.31% 올랐다.
그러나 한 증시 전문가는 "대선 관련주들은 실체가 없다"며 "누군가가 대통령이 된다 하더라도 그 기업에 수혜가 있다는 것은 요즘 세상에 말이 안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 주민투표 결과로 내년 대선이나 총선 결과를 어느 정도 가늠하거나 판단하고 있다는 것 아니겠냐"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