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6일
멜파스(096640)에 대해 삼성전자의 자체 터치 칩 개발이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4000원에서 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역시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양정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성전자의 자체 칩 출시로 삼성전자에 대한 멜파스의 칩 공급량이 줄어들고 단가 협상에서도 불리해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멜파스의 내년 터치칩 매출액은 기존 820억원에서 270억원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상위 3개 부품사의 합산 매출액 가운데 멜파스의 비중은 지난해 3분기 52%에서 올해 2분기엔 24%로 하락했다”며 “하반기 의미있는 수준의 모듈 점유율 회복은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애플의 새로운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제품 가격 인하 경쟁을 촉발시켜 부품 업체들 또한 남품 단가 인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며 “멜파스의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생산 수율로 인해 단가 인하에 다소 취약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