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정치권이 사회적 기부문화 확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이주영 정책위 의장은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미국, 프랑스 등 기업인들이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함께 가자고 제안한다. 이는 기업 책임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많은 국민들이 최근 대기업의 사재출연에 대해 좋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 같이 성숙한 자본주의로 발전하기 위해선 기업가들이 존경받는 사회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싼 음식을 혼자 먹는 것보다, 싸지만 나눠먹는 음식이 훨씬 맛있다"며 "자발적으로 내 몫을 나눠주는 아름다운 기부는 기업은 물론 우리 사회 전체 이익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자유선진당 임영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사재 5000억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가의 잇따른 기부가 우리사회의 기부문화 확산에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평가했다.
임 대변인은 "정부의 복지재정 투입만으론 정교하고 완벽한 복지를 달성하기 어렵다"며 "그물망처럼 촘촘한 복지사회를 구성하기 위해선 민간차원지원과 노력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자발적인 기부가 그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사회에서 재벌이 갖는 부정적인 이미지도 빨리 바뀌어야 한다. 국민에게 존경받는 따뜻한 재벌이 우리사회에서도 대거 등장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조정훈 기자 hoon7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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