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30일 원·달러 환율이 미국증시 급등 영향으로 1070원대 초반 지지력을 테스트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소비지출 호조로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생겨 글로벌 증시는 급등했다. 이에 따라 안전통화 수요가 줄면서 스위스 프랑, 엔, 미달러는 하락했다.
유로화는 상승했다. 이는 그리스 3대 은행인 알파뱅크가 2대은행을 인수하기로 해 그리스와 유리존 증시 강세를 이끌었고,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존 경제를 비교적 건전한 펀터멘탈 속에 완만한 속도로 성장한다고 진단했기 때문이다.
정미영 삼성선물 연구원은 "우리나라 3~7월의 수출 호조는 일본의 공급망 훼손의 반사효과가 있었다"며 "일본의 공급망 정상화시 우리 수출에는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30일 환율은 글로벌 신용리스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경기 둔화 우려도 여전하며 정책적 대응도 한계가 있어 시장은 여전히 불안정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070~1078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뉴욕증시 급등과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역외환율은 보합권 흐름에 그쳤다"며 "1070원 박스권 인식 속 전일 환율 급락에 따른 피로감 등이 오히려 저가 매수를 부추기며 하단을 제한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070~1076원.
뉴스토마토 박미정 기자 colet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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