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LG전자(066570)가 청소와 더불어 실시간으로 집 안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로봇 청소기를 공개했다.
LG전자는 무선 인터넷과 연결해 PC(개인용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원격 조정할 수 있는 로봇청소기 '로보킹 트리플아이(모델명: VR6180VMNC)'를 다음달 중순 국내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제품은 다음달 2일부터 7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 전시회 'IFA2011'에도 출품할 계획이다.
신제품은 상·하·전면에 3개의 카메라를 장착했다. 전면과 천장·바닥을 감시하는 3개의 카메라와 51개의 상황판단 센서로 최초 주행시 집안 공간을 분석해 지도로 만든다.
LG유플러스(032640) 인터넷 고객은 PC나 스마트폰으로 지도상에서 청소구역이나 이동시키고자 하는 지점을 설정해 원격으로 청소기를 조정하고 촬영영상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청소할 때 영상을 녹화해 PC나 스마트폰, 유플러스 서버에 저장하고 추후 재확인할 수 있으며, 사생활 보호를 원하는 경우 전방 카메라의 셔터를 차단할 수 있다.
신제품은 전원을 켜두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소프트웨어 최신버전을 다운받으면 원격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또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해 사용자가 1.5미터(m) 내에서 명령어를 말하면 주행·정지·충전·예약 등 기능을 수행할 수 있고 현재 날씨도 음성으로 안내한다.
넓고 장애물이 적은 공간 청소에 유리한 '지그재그' 모드와 좁고 복잡한 공간 청소에 적합한 '꼼꼼청소' 두 가지 주행모드가 있으며, 문턱 감지기능이 있어 거실과 방을 구분해 청소할 수도 있다.
또 자동으로 이상현상이 있는지 검사해 음성으로 알려주는 '스마트진단' 기능이 있어 서비스센터로 의뢰하지 않고도 간단한 증상을 해결할 수 있고, 업계 최저 소음 수준인 48데시벨(dB)을 구현, 야간청소에도 적합하다.
소비전력은 18와트(w)이며 출하가격은 89만9000원이다.
송대현 LG전자 C&C사업부 부사장은 "LG전자의 앞서가는 스마트 기술로 미래형 가전이 현실화됐다"며 "국내 최초 로봇 청소기를 출시한 기술력 바탕으로 기본 기능 뿐 아니라 혁신적인 소비자 가치를 더해 시장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 LG전자 모델이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무선 인터넷과 연결해 PC(개인용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원격 조정할 수 있는 스마트 로봇청소기 'LG 로보킹 트리플아이'를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