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수차례 등락을 거듭한 끝에 3대지수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다. 지난 9일 열린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을 시행할 것인지를 놓고 논의가 오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수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보다 20.70포인트(0.18%) 오른 1만1559.9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00(0.55%) 상승한 2576.11에, 대형주 중심의 S&P 500지수도 전일보다 2.84포인트(0.23%) 오른 1212.92 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8월 FOMC 회의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이 경기를 부양시키고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좀 더 강력한 수준의 추가 부양책을 지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경제 침체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경제 회복세가 예상보다 훨씬 더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다음달 20일과 21일 이틀간 열리는 FOMC 회의에서 추가부양책이 발표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수는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반면,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오름폭을 제한했다. 컨퍼런스보드의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고용시장 침체와 실물경기 위축으로 인해 2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13개 종목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보잉은 737기종의 성능개선 계획을 밝히면서 2.21%로 가장 크게 올랐다. 캐터필러와 듀퐁, 마이크로소프트와, 월트디즈니가 1%대 상승세로 그 뒤를 이었다.
S&P500지수의 10대 주요 업종 가운데 금융주만 유일하게 부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BoA)는 3.22%, JP모건체이스는 1.54% 떨어졌다.
씨티그룹이 허리케인 아이린의 영향으로 8월 동일점포 판매 전망을 하향 수정한 JC페니와 콜스는 각각 1.75%와 2.18% 밀렸다. 반면 메이시스와 삭스는 0.85%와 0.21%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