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지난 6월의 미국 주택가격이 전년대비 하락했지만 그 폭은 5월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택경기 추가 하락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
30일 (현지시간) S&P/케이스실러가 집계한 6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대비 4.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과 시장예상치 4.6% 하락보다 낙폭이 줄었다.
이 지수는 미국내 20개 주요 도시에 대한 3개월 평균 가격을 집계한 것으로, 미니애폴리스는 하락률이 11%나 됐고 워싱턴은 1.2%로 가장 적게 내렸다.
2분기 전체적으로 볼 때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5.9% 하락해, 8.3%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 시장예상치보다 선전했다.
이에 미국 주택가격이 추가로 하락하기 보다는 다소 안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업률이 9%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압류주택이 시장에서 계속 나오는 등의 문제가 지속되고 있어 주택가격의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애니카 칸 웰스파고 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은 부진한 상태"라며 "변동성은 있겠지만 앞으로 수년간 회복을 기대하진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