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NHN(대표이사 사장 최휘영)은 ‘네이버 평정’ 발언 의혹으로 논란이 됐던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을 상대로 1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NHN에 따르면 "균형 잡힌 서비스 제공을 위해 원칙과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지켜왔지만 진성호 의원의 발언 의혹이 자사 브랜드 가치와 신뢰도에 영향을 주었다고 판단, 소송을 통한 진위 확인으로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소제기에 앞서 지난 달 진상규명을 위해 진성호 의원측에 공문을 송부했으나 진의원측이 회신한 공문에는 ‘네이버 평정’ 발언에 대한 진위 확인이나 구체적인 설명이 없어 소송까지 이르렀다고 NHN은 설명했다.
NHN 최휘영 대표는 “네이버에 지속적인 관심과 믿음을 보여준 이용자를 위해 이번 소 제기는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면서 “소송을 통해 발언의 진위 여부를 밝힘과 동시에 나아가 이용자에게 신뢰받는 서비스로 한층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위원측은 "NHN 회신 공문을 통해 발언 의혹을 충분히 해명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면 법적대응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대선을 앞둔 지난해 9월 당시 한나라당의 인터넷팀장을 맡아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하던 중 "네이버는 평정됐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야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