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31일 "미국이 더블딥에 빠질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이날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더블딥은 성장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인 것을 뜻하는데 그렇게 가기는 쉽지 않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 지난 주말 잭슨홀 회의에 참석한 김 총재는 당시 분위기에 대해 "사람들마다 다르다"며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내려가니 걱정은 있겠지만 벤 버냉키 의장은 여유가 있어 보였다"고 전했다.
내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 전망에 대해서는 "상황을 봐야겠지만 경제가 놀랄만한 일로 되진 않는다"며 9월 FOMC회의에서 특단의 대책이 나올 가능성은 많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보였다.
김 총재는 간담회에서 최근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 차이 원인에 대한 관심도 보였다.
이에 김준한 포스코경영연구소장은 "리비아사태로 원유생산이 크게 줄면서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고, 박종웅 대한석유협회장은 "원유와 휘발유 스프레드 차이가 커지면서 유가의 변동성도 확대된 것 같다"고 답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세직 서울대학교 교수, 김준한 포스코경영연구소장, 노성태 대한생명경제연구원장, 박종웅 대한석유협회장, 양준철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근 부회장, 함준호 연세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