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고용지표 불안에 닷새만에 하락..다우 1.03% ↓

입력 : 2011-09-02 오전 6:54:15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닷새만에 하락전환했다.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출회됐고,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주말 발표될 고용지표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119.96포인트(1.03%) 내린 1만1493.5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42포인트(1.30%) 떨어진 낮은 2546.04에,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47포인트(1.19%) 하락한 1204.42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초 뉴욕증시는 미국 제조업 지표와 주간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상회했다.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1만2000건 감소한 40만9000건을 기록하면서, 시장예상치 41만건보다 개선됐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지수는 50.6으로 25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시장 예상치는 상회했고 확장 국면도 간신히 지켜냈다.
 
그러나 주말 미국 노동부가 발표할 8월 실업률과 고용지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휴지됐고, 장중 골드만삭스가 고용전망치를 대폭 하향조정했다는 소식에 지수는 하락반전했다.
 
또 미국 연방정부 예산관리처(OMB)가 올해 예산에 대한 수정보고서에서 올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2.7%에서 1.7%로 하향 조정했고, 실업률도 내년까지 9%를 유지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시스코시스템즈만이 0.96%로 상승마감했다.
 
최근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금융업종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3%대 하락하면서 다우 종목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날 미국의 8월 자동차판매가 발표된 가운데, 제너럴모터스(GM)는 견조한 차판매를 보였지만 주가는 오히려 4.16% 떨어졌고, 포드도 2.43% 밀렸다.
 
소매주들의 희비는 교차했다. JC페니와 TJX는 판매부진 소식에 1~2%하락했다. 반면 코스트코는 8월 매출이 10% 증가했다는 소식에 1.20% 올랐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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