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KTF(대표 조영주)는 2008년도 2분기에 총 매출 2조2922억원, 서비스매출 1조5165억원, 영업손실 139억원, 당기순손실 315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KTF는 2분기 영업손실폭이 컸던 이유에 대해 의무약정제도 시행에 따른 고객 지원혜택 확대로 신규 가입자(WCDMA 가입 포함) 확보비용이 일시적으로 증가, 전년동기 대비 49.6%, 올 1분기 대비 33.8% 증가한 6161억원을 마케팅비용으로 집행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매출은 성장세를 보여 전년동기 대비 10.1%, 올 1분기 대비 5.9% 증가한 1조5165억원을 기록, 연간 서비스 매출 성장률 목표인 4%를 크게 초과했다고 KTF는 발표했다. 데이터매출 역시 전년동기 대비 16.3%, 올 1분기 대비 6.4% 증가한 2271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KTF는 이러한 매출성장의 요인으로 쇼킹스폰서(의무약정) 시행에 따라 지난 해 대비 가입자 증가 폭이 컸던 점과 SHOW(3세대 서비스) 가입자 비중이 높아지면서 ARPU(가입자당 평균 수익) 상승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화준 KTF 전무는 "2분기 마케팅 비용의 증가는 대리점 리베이트 중심의 기존 시장구조가 직접적인 고객혜택을 높인 의무 약정시장 중심으로 변화하는 과도기에서 발생한 일시적이면서도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조 전무는 "쇼킹스폰서를 통해 장기 우량가입자가 확보, 하반기부터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서 보다 효율성을 찾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KTF의 전체가입자는 2분기 중 1400만 명을 처음으로 돌파, 전년동기 대비 4.8% 증가한 1416만5000명을 기록했으며, SHOW 누적 가입자는 올해 말 목표로 제시한 770만명의 약 80% 수준인 631만6000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