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2호 태풍 탈라스가 일본 서쪽 지역을 통과하면서 4일 오후 1시 기준으로 9명이 사망하고 32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NHK에 따르면, 나라현에서는 3일 오후 주택 2채가 범람한 하천에 쓸려 주민 11명 가운데 1명이 사망하고 7명이 실종됐다. 또 3일 새벽에는 와가야마현에서 토사가 붕괴하면서 주택을 덮쳐 주민 5명이 실종됐다.
이번 태풍으로 일본 18개 현에서 지금까지 최소 9명이 숨지고 32명이 실종됐으며, 94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택 1200여채가 부서지거나 물에 잠겼고 정전으로 3만6000여가구의 전기가 끊겼다.
피해가 예상되는 7만4000여 가구에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또 일본항공 등 332편의 운항이 취소되면서 여행객 3만1000여명의 발이 묶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나라현에는 총 1800mm, 와가마야현에는 110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탈라스가 지난 3일과 4일 밤사이 일본 열도를 관통한 뒤 4일 오전 7시쯤 중심 부근이 동해 바다로 빠져나갔지만, 중서부 일부지역은 시간당 50~80mm의 폭우가 더 내릴것으로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