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지난 3월 대지진 이후 빠른 회복세롤 보이고 있는 일본 자동차업계가 생산량을 사상최대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31일(현지시간) 시가 도시유키 일본 자동차제조업협회 회장은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대지진으로 인해 크게 줄었던 생산량을 만회하기 위해 생산량을 사상 최대수준으로 늘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조만간 부품 공급이 더 원활해지면 일본업체들의 강점이던 저스트인타임(재고를 남기지 않고 필요할 때 제품을 공급하는 방식)도 재차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지난 7월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생산량은 전년동기대비 8.9% 줄어든 79만325대를 기록했다. 6월에 비해서는 14%, 5월보다는 30.9%나 급감한 수준이다.
도시유키 회장은 "월별 생산량은 딜러들의 요구에 따라 변동성이 있을 수 있다"며 "올해 세계 판매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이며, 초과공급을 논하기도 너무 이르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판매 증가에 대비해 임시직을 고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요타와 닛산은 10월에 글로벌 기준으로 생산설비를 풀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