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911카레라', 2011프랑크푸르트 모터쇼서 데뷔

'파나메라 디젤' '911 GT3 RS 4.0' '카이맨 S 블랙 에디션' 등도 가세

입력 : 2011-09-05 오후 7:05:14
[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포르쉐가 스포츠카의 아이콘인 911을 완전히 새롭게 재해석한 차세대 '911카레라'를 2011 IAA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차세대 포르쉐 '911카레라'는 더욱 넓어지고 길어진 실루엣, 매혹적인 아웃라인과 정교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911만의 전통적인 디자인 언어는 근육질의 차량 외관을 통해 파워와 우아함을 동시에 발산한다. 100mm (3.94인치) 더 길어진 휠베이스와 낮아진 차고, 여기에 20인치에 이르는 휠이 조화를 이뤄 스포티한 외관을 완성했다.
 
350마력에 더블클러치(PDK) 변속기가 장착된 911카레라는 약 8.2l(12.2km/L)를 소비한다. 이는 유럽기준으로 이전 모델 보다 100km당 1.6l 적은 양이다.
 
또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94g/km로 포르쉐 스포츠카로서는 최초로 kg당 200g 이하의 수치를 실현했다.
 
◇ 신형 '911카레라'
 
모터쇼에서 선보일 또 다른 모델은 '파나메라 디젤'로, 포르쉐 그란투리스모의 장거리 크루저다. 80l의 연료로 1200km 이상을 달릴 수 있는 파나메라 디젤은 뛰어난 경제성을 자랑하는 GT세단으로, 구름저항이 낮은 타이어를 장착할 경우 100km 주행에 6.3l의 연료 (15.9km/L)만을 소비한다.
 
부드럽게 회전하는 3.0l 6기통 엔진을 단 파나메라 디젤은 최고 출력 250마력과 최대 56.1kg·m의 높은 토크를 제공한다. 여기에 8단 자동 변속기로 동력을 전달한다.
 
가장 인기 있고 성공적인 경주차의 혈통을 지닌 양산차 '911 GT3 RS 4.0'도 이번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세계에 첫 선을 보인다.
 
◇ 경주차의 혈통을 이어받은 GT3 RS 4.0.
 
911 모델 라인의 엔진 중 가장 큰 4.0l 배기량의 레이싱 엔진은 500마력에 이르는 최고출력을 끌어낸다. 이는 리터당 125마력을 발휘하는 가장 파워풀한 자연 흡기 엔진이기도 하다.
 
600대 한정 제작되는 이 차는 911 GT3 경주차가 레이스 트랙에서 이룩한 수많은 승리의 영광을 그대로 재현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카이맨 S 블랙 에디션' 역시 프랑크푸르트 무대에 오른다. 올 블랙 컬러의 미드십 쿠페는 카이맨 S보다 발전된 퍼포먼스와 특별한 고급 장비들을 제공한다. 카이맨 S 블랙 에디션은 기존 대비 10 마력 상승한 330마력의 출력을 자랑한다.
 
포르쉐는 이 외에도 차량 두 대를 더 선보인다.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카인 '셈퍼 비버스'와 '박스터 E'가 바로 그것들이다.
 
'셈퍼 비버스'는 포르쉐의 창업자인 페르디난트 포르쉐가 1900년에 만든 첫번째 하이브리드차다. 포르쉐는 100년도 훨씬 전에 만들어진 최초의 셈퍼 비버스를 최대한 같은 모델로 만들어 재구성한 결과 이번 모터쇼에 선보이게 됐다.
 
포르쉐 관계자는 "'셈퍼 비버스'의 재구성은 페르디난트 포르쉐의 선지적인 발명에 대한 헌사"라며 "포르쉐 엔지니어링과 독일 힌터자르텐에 본사를 둔 차량 제작사 카로세리바우 드레셔가 협업한 결과 탄생한 차"라고 소개했다.
 
박스터 E는 프론트와 리어 액슬에 각각 하나씩 전기 모터가 장착되어 온전하게 전기의 힘으로만 운행되는 4륜 구동 차량이다.
 
포르쉐는 이번 IAA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전시장 홀 3.0의 A12 부스에서 고객과 가망고객을 비롯한 모든 방문객을 맞을 모든 준비를 마쳤다.
 
뉴스토마토 김유나 기자 yn01248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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