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효기자] 주식시장이 큰 폭의 조정을 보이고 있다.
미국 시장이 주택지표 악화와 빌그로스의 1조달라 상각 발언에 큰 폭의 조정을 보인데다 삼성전자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보다 낮아 이에 따른 실망매물이 시장을 하락세로 이끌고 있는 것이다.
25일 12시 25분 현재 유가증권 시장은 29포인트 내린 1596포인트에서 거래되며 1600선을 하회했고 코스닥 시장은 5포인트 하락해 541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하루만에 외국인이 다시 1000억 가량의 매도세로 반전된 가운데 기관은 증권 중심의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수 2500억을 고려할 때 기관들은 프로그램 매매를 이용해 물량을 정리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시장을 내리누르는 악재와 대형주에 대한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이 다시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자 대형주 중심으로 전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단기반등을 주도했던 증권과 은행업 등 금융업종이 조정폭이 가장 크게 나타나고 있고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예상치 하회로 전기전자 업종의 IT대형주들의 조정폭이 확대되면서 전기전자 업종도 3%가 넘게 조정을 받고 있다.
반면 통신과 화학, 비금속업종과 소형주는 시장대비 덜 빠지면서 대형주와 비교해 최근 변동성이 오히려 축소한 모습이다.
종목별로 보면 오늘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매출은 기대치 이상의 실적을 보엿지만 영업이익이 시장컨센서스를 하회하면서 장중 낙폭을 넓혀 지수에 부담이 되고 있으며 우리투자증권, 미래에샛증권 등 증권 대형주도 외국인 매물 확대로 큰 폭의 조정을 보이고 있다.
코ㅡ닥 시장도 대형주가 엇갈리며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데 외국인들과 기관들의 대형주 매도압력이 여전히 거세게 작용해 지장 탄력을 둔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사상최대의 매수차익잔고가 쌓여있는 만큼 베이시스 악화에 따른 악성매물 출회과정을 주시하되 짧게는 종목과 지수의 5일선 지지에 대해서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뉴스토마토 김종효 기자 kei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