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지연기자] 가격이 치솟아 '금겹살'로 불렸던 돼지고기 삼겹살 값이 안정될 수 있을까?
농림수산식품부는 6일 돼지고기 수급동향 및 가격안정 방안을 발표하고 돼지고기 가격은 구제역 발생 이후 매몰사육두수가 332만 마리에 달하면서 상승세가 이어왔으나 6월을 고점으로 하락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돼지고기 가격은 도축수 감소로 인한 공급부족으로 작년 11월 500g당 8311원에서 지난 2월 1만658원으로 28.2% 상승했다.
일시적으로 출하량이 급증한 지난 3월은 전월대비 10.9% 하락했으나 4월부터 도축수 감소로 반등한 후 지난 6월 1만2300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지난달에는 1만759원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돼지고기 하락의 이유에 대해 농식품부는 그동안 할당관세를 운용하고 정부 주관으로 수입 냉장삼겹살을 구매해 공급함으로써 수급대책을 진행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농식품부는 중장기 대응책으로 생산비의 53.3%를 차지하는 사료의 인상요인을 사전에 억제하기 위해 옥수수 등 사료원료 수입선 다변화와 곡물 비축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돈육 선물거래를 활용해 일정적인 가격관리체계를 구축하고 도축·가공·유통기반을 모두 갖춘 대형 전문업체를 육성해 유통구조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하반기 양돈 사육규모는 전년동기대비 70~80%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3월 전체 사육규모가 703만6000마리에서 6월 733만마리로 4.2% 증가했고 모돈도 3.8% 증가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사육규모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 ‘돼지수급 예보제’를 도입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도입해 수요와 가격전망 등에 대한 정보제공을 강화해 농가가 수요량 전망치에 따라 탄력적 생산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적정사육규모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