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민간주택에 대한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생산시설을 설치하는 주택에 설비비가 지원된다.
서울시는 올해 태양광시설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설치하는 민간주택 578가구에 총 16억3300만원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서울시의 자체 태양광설치지원 시범사업(410가구, 9억8400만원)과 정부 그림홈 100만호 보급사업(168개소, 6억8900만원) 두가지다.
올해 처음 시범실시하는 '태양광 설치 지원 사업'은 3kW 설치 기준으로 가구당 최대 24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 시설을 설치하면 월 전기요금이 7만500원 나오는 집의 경우 다음달 전기요금이 6600원에 불과해 6만4000원(91%)가량 절감된다.
△ 태양광주택 구성도(자료: 서울시)
서울시는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와 10월10일부터 14일까지 두 번에 걸쳐 태양광 설비 시공업체에서 지원신청서를 접수해 심사를 거쳐 최종 지원 대상가구를 선정하고 태양광설비 설치 완료 후 가구주 계좌로 보조금을 지급한다.
정부의 '그림홈 100만호 보급사업'과 연계해서는 서울시 대상 주택 총 168개소(단독주택 166곳, 공동주택 2곳)에 설치비 6억4900만원이 지원된다.
그린홈 사업은 정부가 전국에 신재생에너지주택 100만가구를 목표로 설비를 설치하는 가구에 설치비의 50%를 지원하는 것으로, 서울시는 이에 더해 4~10%를 추가 지원한다.
설치 가구당 지원액은 태양광과 태양열은 최대 120만원, 연료전지는 가구당 520만원, 소형풍력은 정부지원금의 10%를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예년과 달리 지열설비 설치 가구에도 정부보조금 50%에다 설치비의 10%를 추가 지원한다.
최임광 서울시 맑은환경본부 기후변화기획관은 "이번에 서울시가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설비설치 지원사업은 신재생에너지 민간 보급 확산을 돕고 타 지자체의 그린홈 보급정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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