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중국의 내년도 경제 성장률이 9%를 밑돌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중국 외환관리국(SAFE)의 황 궈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는 견실한 성장제를 이어가고 있지만 글로벌 수요 감소로 인한 중국의 경기 침체가 예상된다"며 "현 상황이 이어질 경우 중국의 내년 성장률은 9%를 하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과 유럽 재정문제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점이 중국 경제에 악재"라며 "특히 유럽의 재정위기는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중국 정부는 내부적으로 투기성 단기자금(핫머니) 유입에 따른 물가 상승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한 뒤 "인플레이션 억제는 중국 정부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일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중국 경제 성장세 둔화에는 타당한 이유가 있다"며 "긴축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의지를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오는 2105년까지 연평균 7%대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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