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SK텔레콤(017670)이 애플리케이션 장터 'T스토어'가 서비스 개시 2년 만에 누적 거래액 570억원을 넘어섰다고 8일 밝혔다.
T스토어는 지난 2009년 9월 오픈해 2년 만에 가입자 920만명, 누적 판매 3억2000만건, 등록 콘텐츠 17만개를 보유한 앱 장터로 성장했다.
지난해에 비해 가입자는 약 3.5배, 등록 콘텐츠 수는 약 3.4배 증가했으며 누적 판매 건수도 9배 이상 늘었다.
현재 SK텔레콤 스마트폰 이용 고객의 85%,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 고객의 95%가 T스토어에 가입해 있으며 그 중 20%가 하루 1회 이상 T스토어를 방문한다. 타 통신사 고객 가입 수도 30만을 넘어섰다.
T스토어 이용자들은 월 평균 10개의 콘텐츠를 내려받아 사용하며, 일 다운로드는 180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오픈 첫 달 거래액은 358만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2월 일 거래액 1억, 월 거래액 30억을 돌파했했고, 누적 거래액은 570억원을 넘어섰다.
T스토어는 개발자 발굴과 육성을 위해 ▲ 콘텐츠 검증 및 등록 수수료 무료화 ▲ 투명하고 신속한 정산 시스템 구축 ▲ 검증기간 단축 ▲ 모바일 광고 통한 신규 수익모델 제공 등에 힘써왔다.
T스토어는 연말까지 상품 등록 및 검증 기간을 기존 7일 내외에서 2일 내외로 단축키로 했다. 부분유료화 기능 고도화와 광고 플랫폼 'T애드'와의 직접 연동 기반 마련을 통해 개발자를 위한 새로운 수익 모델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오는 10월 SK플랫폼(가칭)이 출범을 앞둔 가운데 T스토어는 뉴미디어, 커머스, 미래유통사업과 함께 SK플랫폼의 4대 핵심 육성 사업으로 선정됐다.
국내 통신사가 운영하는 앱 장터라는 특성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 고객들에게도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주식 SK텔레콤 서비스 플랫폼 BU(Business Unit)장은 "T스토어 서비스의 질적 발전과 확장을 위해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며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T스토어 오픈 2주년을 맞아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2렇게 멋진 날의 2억 선물 세트'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