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이탈리아 의회가 540억유로 규모의 재정 긴축안을 최종적으로 승인했다.
14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하원은 긴축안을 찬성 314표, 반대 300표로 통과시켰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정부 신임안도 찬성 316표, 반대 302표로 통과시켰다.
이번 긴축안은 당초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마련했던 455억유로에서 100유로 가까이 늘어난 540억유로로 책정됐다.
수정안에는 연소득 30만유로 이상의 고소득자에 대해 3%의 추가소득세를 부과하고, 부가가치세율을 20%에서 21%로 인상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의회 승인절차는 상원이 지난 7일 재정감축안을 승인한 데 이어 하원 투표까지 마치면서 사실상 마무리 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