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신용카드사의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연체율이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체율 상승에도 불구, 카드론과 현금서비스의 고금리로 여전히 상당한 수익을 창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이 18일 이성헌 국회 정무위원회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현재 6개 전업카드사의 카드론 연체율은 2.3%로 지난해말(2.0%)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회사별로는 신한카드의 카드론 연체율이 3.6%로 가장 높았고, 이어 삼성카드(3.4%), 하나SK카드(2.2%), 롯데카드(1.5%), KB국민카드(1.2%), 현대카드(0.9%) 순이었다.
현금서비스 연체율도 상승했다.
전업카드사의 현금서비스 연체율은 지난 6월말 현재 2.5%로 지난해말(2.3%)보다 0.2%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카드론과 현금서비스의 연체율이 상승했지만 카드사들은 여전히 카드론과 현금서비스에서 대부분의 수익을 창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한카드는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에서 각각 2870억원과 2778억원을, 삼성카드는 각각 1042억원과 2239억원의 수익을 얻었다.
현대카드는 883억원과 1855억원, KB국민카드는 891억원과 1571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 측은 "카드사들이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에서 20%대 안팎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것은 5% 안팎의 낮은 금리로 돈을 조달해 최대 28.5%의 높은 금리로 돈을 빌려주기 때문"이라며 "과도하게 높은 금리는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