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전국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서울 강남 테헤란로 역삼사거리', 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은 곳은 '충남 아산시 읍내3거리 교차로' 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도로공사가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권선택 의원(자유선진)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역삼사거리'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10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서울 중랑구 상봉지하차도'(102건), '서울 강남 교보생명사거리'(99건) 순을 기록하는 등 교통사고 발생 누적건수가 가장 많은 10개 지점 중 6곳이 서울이었다.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읍내3거리' 7명에 이어 '충남 논산시 늘봄파크 삼거리 교차로'가 5명으로 뒤를 이었다.
권 의원은 "같은 지점에서 3년 동안 108건의 사고가 발생하고 7명이 사망했는데도 이를 방치한 것은 일종의 살인방조"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이어 "교통사고 발생건수와 사망자수가 높은 지역에 대한 지형, 도로시설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국 고속도로 1km당 교통사고는 2.09건으로 OECD 국가 평균(0.3명)에 비해 7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률 역시 0.107명으로 일본(0.019)에 비해 5.6배, 프랑스(0.022)에 비해 4.9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