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국물 '꼬꼬면'-'나가사끼 짬뽕'.. 컵라면으로 대박행진 잇는다

입력 : 2011-09-20 오후 4:23:57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라면 국물은 붉다'라는 고정 관념을 뒤집은 흰 국물의 신개념 라면이 인기다. 주인공은 한국야쿠르트의 꼬꼬면과 삼양식품(003230)의 나가사끼 짬뽕.  
 
20일 한국야쿠르트에 따르면 '꼬꼬면'은 전날 기준 1600만개가 팔렸다. 쇠고기나 해물로 우려낸 얼큰한 라면을 생각했던 상식을 깨고 닭 육수로 칼칼하고 담백한 맛을 내세워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꼬꼬면'은 KBS2 TV 예능프로그램인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라면의 달인 콘테스트에서 이경규씨가 개발한 레시피를 바탕으로 제조된 라면이다.  
 
 
이승기 한국야쿠르트 홍보 대리는 "이달에는 추석 당일만 제외하고 매일 하루 45만개씩 꼬꼬면을 생산하고 있지만 여전히 수요에 대응하기엔 역부족일 만큼 공급이 딸린다"고 말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생산 설비를 확장할 계획이지만 장비를 들이고 테스트를 거쳐 본격 가동에 들어가려면 연말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삼양식품의 '나가사끼 짬뽕'은 하얀국물의 얼큰한 신개념 짬뽕면으로 지난 7월 말 출시된 이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8월 한달 약 300만개가 판매됐으며 이달에도 100만개 이상 판매됐다.
 
삼양식품 홍보 관계자는 "지난달에는 하루 12만개를 생산하다 이달들어 24만개씩 생산을 늘렸고 추석 이후 1개 생산 라인을 추가했다"며 "현재는 1일 45만개까지 생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이같은 흐름을 이어 9월까지 총 판매량이 700~800만개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백색 국물 라면 2 라운드 '컵라면' 곧 출시
 
'꼬꼬면'과 '나가사끼 짬뽕'은 봉지라면에 이어 컵라면 출시로 인기몰이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야쿠르트는 다음달 중, 삼양식품은 이르면 이달 중으로 큰 컵 사이즈의 컵라면을 내놓을 예정이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기존 컵라면과는 차별화된 '특별한' 콘셉트를 계획하고 있다" 며 라면 시장에 또 한번 신선한 바람을 넣을 것을 예고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나가사끼 짬뽕은 봉지면인데도 편의점에서의 매출실적이 좋다"며 "컵라면이 출시되면 더 높은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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