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 박미정 기자] 모회사인 토마토저축은행 영업정지로 뱅크런(예금인출사태) 우려가 제기된 토마토2저축은행의 예금인출액이 대폭 줄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20일 오후 4시까지 토마토2저축은행 창구와 인터넷 뱅킹에서 빠져나간 예금은 320억원이라고 밝혔다. 19일 416억원에 비해 약 100억원이 줄었다.
객장을 찾은 고객수도 급감했다. 서울 명동의 토마토2저축은행은 19일만 해도 약 1000여명의 고객이 몰려 대기표를 받아갔으나 20일 오후에는 약 20여명의 고객만 객장을 찾았다.
명동지점 직원은 "현재 대기표는 10월5일분까지 나간 상태"라며 "그러나 오늘자(20일) 대기표를 받은 250명의 고객 중 실제 객장을 찾은 고객은 200명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토마토2저축은행 관계자는 "예금보험공사에 의해 5000만원 까지 예금이 보호되는 것을 알고 많은 고객이 마음을 바꾼 것 같다"며 "여기에 44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5000억원의 현금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석동 금융위원장과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예금자들이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에 동요하지 않기를 당부하며 19일 각각 토마토2저축은행 명동점, 선릉점을 찾아 2000만원씩 예금했다.
뉴스토마토 박미정 기자 coleta@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