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새 학기를 맞아 휴학 중인 대학생의 절반이상이 등록금을 벌기 위해 휴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알바천국이 파인드잡과 공동으로 전국 대학생 179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77.2%는 학기 중에도 아르바이트를 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이 가운데 대학생들이 새 학기 등록을 하지 않은 이유가 '등록금'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개강 후 등록을 하지 않은 대학생(429명)에게 그 이유를 질문한 결과 '등록금을 벌기 위해'가 절반 이상(55.2%)으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이어 '자격증 준비'(17.5%), '어학공부'(13%), '대외활동'(11.4%), '졸업을 미루기 위해'(5.8%) 순으로 나머지는 취업준비를 위해 휴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은 개강이 시작된 후에도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느라 구슬땀을 흘릴 것으로 보인다. 학기 중에도 아르바이트를 할 계획인지 질문한 결과 전체의 77.2%가 '그렇다'고 응답해 살림살이가 팍팍한 대학생들의 현실을 반영했다.
대학생들이 이번 학기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할 분야는 '학점관리'(46.5%)가 1위로 꼽혔다. 다음으로 '아르바이트'(17.5%)가 2위를 차지해 대학생들이 학기 중에도 경제적인 부담감을 얼마나 크게 느끼는지 파악할 수 있었다.
이어 어학공부(14.8%), 자격증 준비(14.6%), 대외활동(2.9%), 취미`교양습득(2.9%), 봉사(0.8%)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9월 현재 전체의 44.8%가 학기 중에도 시간을 쪼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22%는 구직중인 상태이며, 33.1%만 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