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연준 추가부양 기대에 1850선 회복(마감)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수
화학 · 운송 ·기계업종 상승

입력 : 2011-09-21 오후 3:28:59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코스피가 미 연준의 추가적인 경기부양 기대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오후장 들어 베이시스가 호전되면서 프로그램매수가 강하게 유입된 점도 호재였다.
 
유로존 우려에 최근 급등한 원달러환율도 우군으로 작용했다. 원달러환율 상승에 수출경쟁력이 강화될것이란 기대로 IT·자동차·화학 등 수출비중이 높은 종목군의 강세가 지속됐기때문이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6.31포인트, 0.89% 오른 1854.28에 장을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78억원, 2650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320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963억), 비차익(2459억) 합산 3423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화학업종이 2.3% 상승한 가운데 운수창고(2.1%), 기계(1.7%), 의료정밀(1.3%), 의약품(1.0%) 업종도 상승했다.
 
반면 비금속광물은 1.4% 밀렸고, 철강금속(1.0%), 통신(0.4%), 음식료(0.1%), 섬유의복(0.1%)업종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원엔환율 상승에 수출 경쟁력이 부각될것이란 분석에 삼성전자(005930), 삼성전기(009150), LG이노텍(011070),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등 전기전자와 자동차업체가 동반 상승했다.
 
LG화학(051910)이 저가 매수와 원달러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 기대로 7.1% 급등했고, 금과 은 가격 상승 영향에 고려아연(010130)도 2.6% 올랐다. 삼성물산(000830)은 해외수주 모멘텀 부각에 1.9% 상승했다.
 
반면 현대제철(004020)은 31개 대형건설사가 철강업체의 철근 가격 인상에 반발해 불매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2.8%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은 7.40포인트, 1.57% 오른 477.51에 마감했다.
 
다음(035720)은 실적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에 9.7% 급등해 2000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컴투스(078340)는 이익 성장 기대로 9.1% 올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테크노세미켐(036830)은 제품다각화로 3분기에도 실적호전이 기대된다는 증권사 분석에 4.7% 상승했고, 파라다이스(034230)는 중국 국경절 연휴 수혜 기대에 6.6% 급등했다.
 
하나투어(039130)는 여행 수요 회복 기대와 저가 매수에 힘입어 6.2% 상승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원50전 오른 1149원90전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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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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