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2저축銀 총 수신액의 8% 이상 예금 인출

이틀 반 만에 1215억 인출..인터넷 뱅킹 영향 커

입력 : 2011-09-21 오후 4:35:31
[뉴스토마토 이승국기자] 토마토2저축은행의 대규모 예금인출(뱅크런) 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금융감독당국이 모회사인 토마토저축은행에 대한 영업정지를 발표한 지 불과 3영업일이 다 지나지 않았지만 총 수신액의 무려 8% 이상의 예금이 빠져나갔다. 특히 인터넷뱅킹을 통한 예금인출이 눈에 띄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토마토2저축은행의 예금인출액(인터넷뱅킹 포함)은 248억원으로 전날 같은 시간 290억원보다 다소 줄었다.
 
그러나 최종 마감시간 기준으로는 모회사인 토마토저축은행의 영업이 정지된 다음날인 19일 489억원, 20일 478억원에 달했다.
 
이틀 반 만에 토마토2저축은행 총 수신액 1조5000억원의 8.1%인 1215억원이 빠져 나간 셈이다.
 
토마토2는 현재 약 5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주재성 금감원 부원장은 “오늘 창구에 평균 20여명의 고객이 대기하고 있다”며 “인출 규모가 크게 줄지 않은 것은 인터넷 뱅킹(인출액의 40%)을 통해 예금을 찾아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주가 지나면 토마토2저축은행의 인출 상황이 안정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낮 12시 기준 91개 저축은행의 전체 예금인출 금액은 498억원으로 전날 같은 시간 977억원의 절반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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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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