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과 웰스파고 등 미국 3대 대형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2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BoA의 신용등급을 'A2'에서 'Baa1'으로 내리기로 했다"며 "BoA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원 강도가 낮아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단기 등급은 '프라임1'에서 '프라임2'로 하향 조정했다.
이어 "씨티그룹의 단기 등급을 '프라임2'로 한 단계 내리는 반면 장기 등급은 기존 'A3'를 유지할 것"이라며 "웰스파고의 장기등급은 'A2'로 하향 조정하고 전망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금융기관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 때문에 정부가 금융기관을 살려낼 것이라는 '대마불사'라는 인식을 버려야 한다"며 "현 미국 정부는 금융기관에 대한 무조건적인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발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