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FOMC 실망감+무디스 악재..다우 2.49% ↓

입력 : 2011-09-22 오전 6:44:49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급락세로 마감했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내세운 경기 부양책보다는 미국 경제에 대한 연방준비제도(Fed)의 전망악화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아냈다.
 
21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83.82포인트(2.49%) 급락한 1만1124.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2.05포인트(2.01%) 밀린 2538.19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5.35포인트(2.94%) 떨어진 1166.74에 거래를 마쳤다.
 
그리스 지원협상이 난항중이라는 소식에 유럽증시는 약세를 보였지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를 앞두고 뉴욕증시는 조심스런 관망세를 보였었다.
 
그러나 FOMC 발표 이후 지수를 빠르게 낙폭을 늘렸다.
 
연준은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4000억달러 규모의 장기국채를 매입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발표했지만, 현재와 미래 경기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내비쳤다.
 
연준은 "국제 금융시장 경색을 포함해 심각한 경기전망 하강 위험이 우려된다"고 판단했다.
 
앞서 무디스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 미국 주요 대형은행들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 점도 지수에 큰 부담이 됐다.
 
다우지수는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9개 종목이 하락했다.
 
휴렛팩커드(HP)만이 6.72% 뛰었다. 이사회가 레오 아포테커 최고경영자(CEO) 퇴진을 검토중이라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은행주들이 신용등급 하락 여파에 급락했다. BoA가 7.54%, 씨티그룹과 웰스파고는 각각 5.24%와 3.89% 밀렸다.
 
기술주들은 혼조세였다. 실적개선 뉴스가 전해진 오랔클과 어도비시스템즈는 각각 4.20%와 1.01% 올라섰다.
 
애플은 골드만삭스가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면서 장초반에는 주가가 올랐지만, 결국 0.32% 하락마감했다.
 
반면 리서치인모션(RIM)은 제프리스 증권이 목표주가를 낮추면서 5.24% 내려앉았다.
 
한편, 이날 미국의 8월 기존주택 판매가 7.7% 증가하면서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지만 지수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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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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