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집중해서 일하고 일찍 퇴근한다"

'똘똘한 일터 문화' 만들기 나서

입력 : 2011-09-22 오전 11:00:24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LG전자(066570) 임직원들이 '똘똘한 일터 문화' 만들기에 나섰다.
 
똘똘한 일터 문화는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핵심적인 일에 집중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춰가는 문화(Work & Life Balance)를 의미한다고 LG전자 관계자는 22일 전했다.
 
LG전자 사원 협의체인 주니어 보드(Junior Board)는 이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들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LG전자 직원들은 ▲ 간결한 보고 ▲ 정시 퇴근 ▲ 휴가 활성화 ▲ 특근 효율화 ▲ 경영진과 소통 활성화 등 똘똘하게 일할 수 있는 5가지 방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간결한 보고를 위해 모든 보고 문서는 5매를 넘지 않으며, 유첨 문서를 포함해도 10매를 넘기지 말아야 한다.
 
보고서에는 업무결과의 진척도를 표현하기 위한 신호등 표시 외에 색깔 사용도 금지된다. 보기에만 좋은 장표 만들기에 시간 쓸 필요 없다는 것이다.
 
또 각 부서는 모든 직원이 정시 퇴근 하는 날을 늘려갈 수 있도록 '정시 퇴근 선택제'를 도입한다.
 
이에 따라 8시 출근인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는 오후 5시, 다른 사업본부는 전 부서원이 개별적으로 최소 주 1회 6시에 퇴근할 수 있도록 조직책임자가 주관해 추진한다.
 
자율적인 휴가 사용 문화를 활성화하는 방안들도 마련됐다. 직원 본인과 가족들의 경조사 때 휴가를 사용하고, 연휴에는 추가로 연차를 쓸 수 있도록 했다.
 
부득이 하게 휴일근무를 할 경우 집중해서 일하고 일찍 마칠 수 있도록 '휴일 반일 특근제도'도 도입된다.
 
이 제도는 "휴일에 특근하면 상대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 업무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오는 26일부터 사내 시스템에 반영된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최근 주니어 보드와 간담회를 갖고 '똘똘하게 일할 수 있는 5가지 방법'을 논의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구 부회장은 "앞으로 사업장 방문 때 마다 구성원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에서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LG전자 임직원들이 '똘똘한 일터 문화' 만들기의 일환으로 ▲ 간결한 보고 ▲ 특근 효율화 ▲ 정시 퇴근 ▲ 휴가 활성화 ▲ 경영진과 소통 활성화 등 '똘똘하게 일할 수 있는 5가지 방법'을 추진한다. 사진은 LG전자 직원들이 퇴근 선택제에 따라 6시에 사무실을 나서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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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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