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큐픽스 "안경만 쓰면 2D→3D 장치, 해외 수출 결정"

입력 : 2011-09-22 오전 11:26:37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2차원(2D) 영상을 안경만 쓰면 3D로 변환하는 기술이 개발돼 해외로 수출된다.
 
3D 안경 전문업체 아큐픽스(056730)는 AV컨셉홀딩스(AV Concept Holdings)와 3D 디스플레이기기인 3D HMD(Head Mounted Display)에 대한 해외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AV컨셉홀딩스는 현재 홍콩 증시에 상장돼 있으며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알려졌다. 이번 아큐픽스와 판권 계약으로 내년 1월부터 3D HMD를 글로벌 시장에 판매할 방침이다.
 
HMD는 3D 영상의 체감도를 확장할 수 있게끔 개발한 안경 형태의 3차원 디스플레이기기다. 예컨대 1996년 공상과학 영화 '코드명J'에서 영화배우 키아누 리브스가 착용한 가상 현실 디스플레이 장치와 유사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모델명 : MD-X10)은 리튬이온 베터리가 장착됐고 무게는 95그램(g) 정도다. 스마트폰이나 개인용 컴퓨터(PC) 등에 연결해 50인치 크기의 대화면을 3D 입체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3D 영상은 물론 2D 영상도 3D로 변환해 감상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아큐픽스에 따르면 지난 20일 3D HMD 시제품을 개발 완료했고, 군사용, 업무용 등의 HMD 개발은 진행 중이다.
 
아큐픽스 관계자는 "HMD는 스마트폰 등 휴대용 단말기뿐만 아니라 향후 TV, 영화, 광고, 게임, 테마파크, 군사용 등 적용 분야가 매우 넓다"며 "유럽최대 가전 전시회 IFA2011에서 HMD가 차세대 디스플레이장치로 주목받으며 시장 전망도 밝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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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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